
[인턴 일기] 전문직 수험생에서 영상 PD가 된 이유
영상 경력 0건인 내가 영상으로 구매 전환 수 27배를 만든 비결
심리학 전공 후 긴 전문직 수험 생활 끝에 마주한 불합격. 갈림길에 선 저는 닥치는 대로 경험을 쌓으며 진짜 나를 찾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무자본 마케팅으로 릴스를 제작하며 숫자로 성과를 증명할 수 없다는 한계를 느꼈고, 자연스럽게 데이터로 답을 찾는 '전환 광고'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죠.
영상 관련 경험 0건. 하지만 '의도(Why)'와 '회고(Next)'가 명확하다면 인턴에게도 기획부터 촬영, 편집까지 한계 없는 권한을 주는 곳이 바로 라라스윗입니다. 가설 사고 하나로 기존 대비 구매 전환 수 27배 상승을 증명하며, '무경력자'에서 '대체 불가능한 PD'로 거듭난 영상팀 강수연입니다.
🎬 "실패가 많아서 선택했어요.": 수험생에서 영상 PD가 된 이유
꽤 오랜 시간 전문직 시험을 준비하던 수험생이었어요. 불합격 후 갈림길에서 서게 됐죠. 무턱대고 재도전하기보다는 제가 어떤 사람인지, 뭘 좋아하고 잘하는지 찾는 시간을 가졌어요.
그러던 중 부업으로 지인이 개발한 앱의 마케팅을 돕게 되었는데요. 무자본으로 홍보해야 하는 상황인지라 자연스럽게 돈 안 들이고 할 수 있는 방법인 ‘릴스’를 만들었어요.
다시 보면 퀄리티가 허접하고 큰 성공을 거둔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만드는 과정이 즐거웠어요.
"영상 초반에 귀여운 고양이 이미지를 잔뜩 넣으면 멈춰서 볼 것이다."
일부러 오타를 내면 댓글 반응이 늘어 영상 시청 지속 시간이 늘 것이다."
나름의 소소한 가설을 세우면서 실제로 반응을 확인하는 과정이 흥미로워졌어요.
그러다 무자본 홍보의 한계를 느끼고, 수치로 피드백하고 싶다는 갈증이 생겼어요. 그렇게 전환 광고에 대한 관심이 커던 그때! 라라스윗 영상 PD 인턴 공고를 보았습니다.
(우연의 연속으로 영상 직무를 선택한 걸로 보일 수 있지만, 이 분야에 대한 막연한 관심은 늘 있었어요 ㅎㅎ 사실 수험 기간에 영상 콘텐츠는 제 소중한 밥 친구이자 세상과의 소통 창구였어요,, 학창 시절에는 영상 제작 동아리에 들어가기도 했었답니다!)
수많은 브랜드 중 라라스윗 영상팀이어야 했던 이유는 명확했어요. 채용 공고에 적힌 “라라스윗 영상팀은 실패가 많아요”라는 문구가 제 마음을 울렸거든요.
큰 실패를 겪은 직후였던 저는, 실패를 단순히 끝이 아닌 ‘Why’와 ‘Next’를 고민하는 과정으로 정의하는 이 팀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영상 경험 0건? '가설사고' 하나로 합격한 비결
솔직히 고백하자면, 지원 당시 저는 영상 관련 경력이 없었어요.. 영상 포트폴리오를 제출하는 대신 ‘대외 활동 당시 문제를 해결했던 경험’, ‘마케팅 부업으로 만든 카드뉴스 및 홍보물’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습니다!
없는 걸 꾸며내기보단 있는 제가 고민하는 방향이 드러나도록 솔직하게 풀어내려고 했어요. 나중에 영상팀 리더 재원님께 들은 합격 이유는 의외로 심플했습니다. 제 모든 경험 속에 ‘의도(Why)’와 ‘회고(Next)’가 있었다는 점이었어요.
라라스윗은 가설사고로 일하는 조직이에요. 쉽게 말하면 ‘답을 가지고 시작하고 그걸 검증해 나가는’ 조직인 거죠.
돌아보면 저는 가설사고라는 개념을 따로 알고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여러 경험을 통해 나름대로 가설을 세우고 실행하고 회고하는 과정을 반복해 왔었어요.
저는 ‘많은 것을 갖춘 인재’라기보다는 ‘키워보고 싶은 지원자’, ‘컬쳐핏이 맞는 지원자’라는 인상을 드러내는 데 집중했고, 그 부분이 잘 작용해서 면접 기회를 얻을 수 있던 것 같습니다.
면접을 준비하면서 인상 깊었던 라라스윗 광고 하나를 정해서 ‘이 광고는 어떤 가설로 만들어졌을까?’ 추리했어요.
그래서 면접 때 “이 영상의 가설(의도했던바)은 이게 맞나요?"라는,, 맹랑하게 아는 척하는 질문을 드렸었는데요, 맞았다고 하셔서 서로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ㅎㅎ
입사 후 영상팀 리더 재원 님께서 “수연 님은 면접 때 가설사고 관점에서 정답만 이야기하셨어요”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제작 관련 역량과 경력이 하나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가설사고로 생각하고 움직이는 사람인지를 더 중점적으로 봐주신 거죠. 관련 경력이 없다고 걱정하지 마시고, 가설사고로 생각할 수 있는 사람임을 어필해 주시는 게 합격률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다시 한번 제게 베팅해 주신 영상팀 리더분들을 비롯한 모든 영상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전환 수 27배의 성과: 가설로 소비자의 편견을 깨다
제 첫 영상이자 인턴 실습으로 맡았던 '저당 베이글 맛인지 영상’이 가장 기억이 남아요. 당시 베이글은 갓 출시된 상황이었고, '비싼 냉동 빵'이라는 인식이 강해서인지 구매 전환율이 낮았어요.
단순히 '맛있다'고 외치기보다 "왜 이 가격인가?"를 증명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판단했어요. 그렇게 가설을 세우고 실행했더니 기존 영상 대비 구매 전환 수가 약 27배나 상승했어요!!
이 경험을 통해 소비자의 편견을 깨는 '검증'의 힘을 실감했습니다 🙂

위와는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제 최애 영상의 한 장면을 보여드릴게요 ㅎㅎ
‘살림 부심’ 넘치는 숙모와 삼촌, 그리고 라라스윗 조카가 가격 협상하는 컨셉의 영상이에요. 옷부터 액세사리까지 전~부 제가 샀어요.
영상 제작에 아낌없이 지원해주는 회사, 그리고 그걸 잘 활용하는 나..! 소품 하나에도 디테일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 정규직 전환을 부르는 꿀팁: "장점을 훔치세요!"
관련 경험이 없지만, 라라스윗 인턴으로서 동일 기간 대비 3배의 구매 전환이라는 성과를 만들고 정규직으로 전환될 수 있었던 저만의 필살기는 “장점을 잘 포착하는 능력”입니다. 주변에서 배울 포인트를 빠르게 캐치하고 내 것으로 만드는 게 중요했던 것 같아요.
크게 두 가지로 나눠보면,
1. 동료의 장점 포착
우리 팀원들은 저마다의 무기가 달라요. 팀원 각자의 센스 있는 영상을 보면 편집 파일을 공유해달라고 요청하고 프레임 단위로 뜯어봤어요! 팀원들의 '성공 원리'를 제 것으로 만들었던 거죠. 라라스윗에서 지식 확산은 최고의 가치이기 때문에, 이런 '손민수'하는 행동은 오히려 환영받는 일잘러의 자세라고 생각해요!
그러다 다른 분이 제 영상을 따라 하려고 하면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파트장님에게 편집 파일 요청한 후 생생한 반응입니다 ㅎㅎ경쟁사의 장점 포착
라라스윗에서는 톡톡 튀는 창의력을 발휘하는 ‘유행의 선구자’보다, 시장 속 소비자의 반응 포인트를 잘 찾아내는 사람이 더 인정받아요. 이미 누군가 먼저 밟아본 길을 빠르게 학습하고 활용하는 게 훨씬 효율적이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우리는 '레퍼런스'라는 단어보단 ‘BP(best practice; 모범 사례)’라는 단어를 써요.
영상팀은 이 BP를 공유하는 방이 있어요. 리더가 시켜서 만든 게 아니라 제 인턴 동기가 직접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만들었는데요! 지금은 20명이나 속해있답니다 !
🫂일잘러들의 가장 다정한 아지트 같은 곳
사실 입사 전에는 ‘일 잘하는 사람은 왠지 시니컬할 것 같다’라는 편견이 있었어요. 근데 여기서 만난 사람들은 아니었어요. 실력은 기본이고 다정함도 넘쳤거든요.
제 인턴 동기인 재은 님은(재은 님 인턴 후기 보러 가기) 경력도 많고 소위 말하는 ‘알잘딱깔센’의 정석 같은 분이에요. 처음엔 너무 유능한 동기를 만나 위축되기도 했는데, 재은 님은 늘 “이미 아실 수도 있는데~”라며 조심스럽게 본인의 꿀팁을 전수해 줬어요. 제가 부담을 느낄까 봐 세심하게 배려해 주신 거죠.. 아직도 생각하면 감동이에요 🥲
동찍나(동기가 찍은 나) & 나찍동(내가 찍은 동기)제 사수님께서는 제가 무거운 장비 들고 외부 촬영 나갈 준비를 하면 짐을 옮겨주시고, 정규직 전환이 확정되었을 땐 기뻐해 주시면서 팀원들에게 도넛을 사주셨어요! (마치 딸내미 취업 소식에 기뻐하시는 아부지 같았달까요? ㅎㅎ)

촬영 현장에는 늘 웃음이 끊이질 않아요. 오며 가며 마주칠 때마다 따뜻한 응원의 눈빛을 보내주시는 분들 덕분에 아무리 바쁜 업무 중에도 ‘함께라면 할 수 있다’는 안정감을 느꼈어요.
실력 있는 사람이 다정하기까지 하면 무적이라는 걸 라라스윗에서 매일 실감하고 있습니다 🙂


